노망을 의학용어로는 ‘치매’라 한다. 치매의 발병은 대개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요즘처럼 복잡하고 바쁜 세상에 살아야 하는 가족들은 그런 변화를 금방 알아차리기 어렵다. 또한 특정한 나이가 되어야 나타나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가족들은 ‘어느 날 갑자기 정신이 이상해지셨다’라고 하며 환자를 정신과로 모시고 오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직은 자연의 심리를 의학적으로 치유시킬 능력이 없다. 치료가 아니더라도 환자를 편안하게 해주기 위하여 믿고 맡길 수 있는 기관이나 시설도 우리나라에는 없다. 지금으로서는 가족들이 모시고 보살피는 수밖에 도리가 없는 형편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가족들은 치매환자로 인하여 적지 않은 고통을 당한다. 그 어려움이 얼마나 큰 것인지 직접 겪어 보지 않고는 알 수 없을 것이다. 치매환자를 완벽하게 보살피고 가족들이 완전히 편안해질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을 기술하지는 않았지만 여러 가지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현재 당신이 겪고 있는 상황에 딱 맞아떨어지는 것을 기술하고 있지는 않지만, 치매환자들을 돌보기 위한 일반적인 지침서로는 가치가 있을 것이다.

목차

1. 치매란 무엇인가

2. 치매의 특징적인 문제점들과 대처방안

3. 일상 생활에서 환자 돌보기

4. 의료적인 문제들

5. 가족으로서의 당신과 환자

6. 환자로부터 받는 영향

7. 환자를 돌보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