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저서는 분노 조절을 위한 변증법적 행동치료의 효과적인 적용을 위한 세부적인 지침과 치료기제 및 사례를 포함하고 있다. 변증법적 행동치료는 초기 경계선 성격장애의 치료로서 발전되었지만, 현재는 복합 외상과 같은 임상적인 주요 장애의 치료로서 그 기반을 확고히 하고 있다. 책에서는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느끼게 되는 정서인 분노를 불편하고 부정적인 상태로 국한하여 다루지 않는다. 분노는 우리의 삶 속에서 가장 직접적이면서도 때로는 삶의 보호와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제안하며 다만 분노를 어떻게 만나고 받아들일 것인가가 중요하기에, 분노 조절을 위한 수용과 변화의 균형적 견해를 유지할 수 있는 DBT의 특별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책 전반에는 변증법적 행동치료의 핵심 기술인 마음챙김 기술이 소개되고 있다. 마음챙김은 현대 심리학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으며 심리적 문제에 기저하는 여러 요인들을 다루는데 있어 기존의 심리치료에서 사용했던 방법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지, 정서, 행동체계를 마련한다. 각 장은 마음챙김을 통해 어떻게 분노에 따르는 신체감각을 이해하고 돌볼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 분노 조절을 위한 주의전환 및 자기진정 기법들을 풍성하게 수록하여 독자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분노를 보다 친밀하게 다룰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분노 후의 죄책감과 수치심을 자기연민과 돌봄의 과정으로 이끌며 분노로 인한 자기 비난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돕고, 나아가 삶에 대한 감사의 태도를 어떻게 증진시킬 수 있는지를 논의하고 있다. 더욱이 각 장에 수록된 DBT 핵심기술이 포함된 워크시트는 분노를 이해하고 다루는데 필요한 자기점검의 훌륭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역자 또한 분노 조절 곤란을 호소하는 수많은 내담자들과 변증법적 행동치료를 나누었다. 치료 장면에서 이 책을 통해 가장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DBT의 핵심 기술이 내담자의 자기조절뿐만 아니라 내적 성장을 도모한다는 점이다. 이는 분노로 초래되는 부정적인 자기개념을 변화시켜 내담자의 삶의 동기와 방향에 큰 전환점이 된다. 이 책을 번역하면서 역자의 마음챙김과 분노에 대한 깊은 이해뿐만 아니라 내담자를 향한 치료자로서의 역량을 신뢰롭게 구축할 수 있게 된 점은 뜻 깊은 의미로 남는다. 모쪼록 변증법적 행동치료의 실용적인 이 워크북을 통해 많은 독자들이 보다 풍성하고 평안한 삶의 여정을 한 걸음 내딛을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목차>

역자서문

감사의 말

서문

소개 및 개요

제1장 안팎의 분노 이해하기

제2장 DBT와 DBT 기술에 대한 개관

제3장 당신의 분노를 다루기 위한 동기부여 및 동기를 유지하기

제4장 당신만의 분노 패턴을 이해하기

제5장 강렬한 분노에 대한 취약성 감소시키기

제6장 분노를 효과적으로 다루기 위해 마음챙김 기술 사용하기

제7장 분노가 일어날 때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는 방법

제8장 신체적 감각을 감소시켜 분노의 불꽃을 잠재우기

제9장 분노 사고 다루기

제10장 분노를 감소시키기 위해 반대 행동 취하기

제11장 분노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제12장 분노의 여파를 다루기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