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검사는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개발된 정신과 영역에서의 최초의 표준화 검사이다. 연구자들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당면하는 실제적 상황에서 자기를 어떻게 지각하며, 문제상황을 어떻게 지각하고 그 문제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우리나라의 속담을 통해서 진단해 보려고 하였다. 속담 속에는 전통적으로 오랜 세월 동안 전해 내려오고 사용되어 왔던 한국인의 문제해결방식, 적응 양식, 특히 자신을 방어하는 방식이나 장치가 매우 많이 담겨져 있다. 물론 지금까지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것도 있으나 지금은 거의 사용되지 않는 속담도 많고 연령층에 따라서 속담을 모르는 계층도 있다. 그래서 속담을 그대로 원용하지 않고 그 속담 내용을 현재적 상황으로 다시 번안해서 문제 상황을 설정했다. 이 검사는 정신과 환자의 병리진단 과정에서 자아방어 양식이나 적응양식을 진단하는 데 사용될 수도 있으나 일반인의 적응방식을 진단하는 데 활용될 수도 있다. 20개 영역에 걸친 광범위한 영역을 다루게 되어 있어서 이 검사는 기술적 측면과 진단적 측면을 겸용할 수 있다. 또한 이 검사는 기술적 목적과 진단적 목적 이외에 연구용으로도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심리검사나 정신과 영역의 진단검사와의 병용을 통해서 기술 진단의 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리학과, 정신과 영역의 연구 도구로서도 활용 가치가 있다.

목차

1. 이화방어기제 검사의 개요

2. 검사실시와 채점

3. 이화방어기제 검사의 결과 해석

4. 검사의 표준화 과정

5. 검사의 통계적 특성

6. 규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