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치료기법의 전수에서 가장 흔히 봉착되는 어려움은 어떻게 치료하는가 하는 실제를 견학할 수 없다는 점일 것이다. 외과적인 수술 같으면 수술 현장을 견학하고 수술자의 도움으로 관찰과 실제 경험을 쌓을 수 있으나 정신치료 작업은 그렇게 할 수 없다는 점이 한계점이다. 대개는 이런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스스로 교육 분석을 받거나 아니면 자신이 치료한 경험을 가지고 감독 분석가에게 자문을 받게 된다. 거듭되는 자문의 경험을 통해 치료자는 서서히 치료적 이론과 치료적 실제의 거리를 좁혀 나감으로써 경험 있는 치료자가 되는 것이다. 경험을 축적하기 시작하는 초경험자에게는 아주 자상한 길잡이의 역할을 할 것이며, 많은 치료 경험을 축적한 경험자에게는 자신의 치료과정이 올바른 것인가를 견주어 보는 지침서가 될 것이다. 정신분석적 이론을 인간행동 이해와 치료 기법의 기초적인 것을 바탕으로 하여, 정신치료의 이론과 실제를 체계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러한 체계적인 서술은 자칫 실제에서 치료적 혼돈에 빠지기 쉬운 많은 위험을 줄여 주고 있다.

목차

1. 정신장치

2. 심리적 갈등과 역동적 안정상태

3. 정신결정론과 정신생활의 연속성

4. 증상형성

5. 현실과 신경증의 선택

6. 정신장애의 분류

7. 치료과정의 전략

8. 정신치료 선택 기준과 환자의 평가

9. 치료의 시작 : 치료계약

10. 치료과정 : 환자의 역할

11. 치료과정 : 치료자의 역할

12. 전이

13. 치료과정 :저항, 퇴행, 갈등

14. 치료과정 : 통찰과 실행

15. 역전이

16. 치료과정 : 약물사용

17. 치료과정 : 종결

18. 정신분석과 통찰적 정신치료

19. 사회정신의학과의 관련

20. 치료의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