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학사

이 책에 수록된 대부분의 글은 1998년에서 2000년경까지 교차로 신문사에서 발행한 토요시사 ‘건강하게 삽시다’ 코너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정신과학을 이해시킨다는 뜻에서 연재했던 것이다. 따라서 현재의 시각에서 시사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글은 누락시키기도 하고, 일부는 새로 구성하기도 하였다. 따지고 보면 우리는 모두가 비슷한 문제로 고민하고 시달림을 받으며 살고 있다. 어떤 이는 용기 있게 정신과를 찾지만, 그럴 용기마저 없어서 힘든 나날을 보낼 수도 있다. 그들을 위해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줄 수 있다면 더 이상 고마울 게 없다. 그런 점에서 혹시 증례에 인용된 당사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읽게 되더라도 같은 문제를 가진 다른 이를 도와주었다고 생각하고 너그럽게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