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자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관심사를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 않은가? 따라서 이 책에서는 우리 모든 사람들은 조절하려는 본성이 있으며 이는 완벽히 정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조절은 인간의 본성이다. 그렇다고 우리는 ‘당신이 조절하는 사람이지만 문제될 것이 없다’라고 말하기 위해 이 책을 쓴 것은 아니다. 우리는 자신의 조절 본성에 반하고 대립하여 조절력을 잃을 수도 있다는 점을 여러분에게 알려주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이는 웰빙에 대한 느낌이 조절과 관련 있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보이지만 자신의 삶에 도전이 되는 일이다. 조절하는/조절 당하는 사람이라는 역설은 사람(자신과 타인 모두)을 조절하려 할 때 다른 사람들도 각자 자신의 방식대로 조절하기 때문에 조절력을 잃을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조절 본성에 의해 발생하는 역설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여러분들에게 그 방법을 알려주기 위하여 집필되었다. 미리 힌트를 주자면, 여러분은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조절 본성을 이해하고 받아들임으로써 역설을 해결할 수 있다. 조절이 무엇인지,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여러분 자신과 같은 다른 사람들을 조절할 때 왜 조절력을 상실하게 되는지를 아는 것이 바로 질문에 대한 해답이다.

 이 책에서 제시된 아이디어는 우리가 모두 조절하는/조절 당하는 사람임을 최초로 인지한 윌리암 파워스(William T. Powers)의 연구를 기반으로 한다. 파워스는 사람들의 조절을 설명하기 위해 이론을 개발했다. 현재 지각조절이론(Perceptual Control Theory, PCT)이라고 불리는 이 이론은 그의 고전적인 책 『행동: 지각의 조절(Behavior : The Control of Perception)』에서 이미 잘 설명되어 있다. 지각조절이론은 조절하는/조절 당하는 사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설명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조절하기를 원하는 것이 왜 인간의 본성이고 그 조절 자체가 왜 조절을 상실로 이끄는지에 대한 설명을 지각조절이론 관점에서 이해하는 것이다. 지각조절이론은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하고 혁명적인 접근법이다. 따라서 자아 성찰을 통해 보다 효과적이고 충만한 삶을 추구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야한다.

 우리는 여러분이 이 책을 통하여 지각조절이론을 학습하고 자신은 물론 여러분 주위의 조절하는/조절 당하는 사람들을 더욱 잘 이해하며 관대히 대하는 데에 효과적으로 필요한 기본 도구를 제공할 것이라고 믿는다.


<목  차>

서 문

저자 소개

1장. 우리는 모두 조절하는/조절 당하는 사람이다

2장. 조절 본성

3장. 지각조절이론: 목적은 어떤 방식으로 행동을 일으키는가?

4장. 우리는 다중 구조로 되어있다

5장. 선(Zen)과 조절 기술

6장. 사람을 조절하는 사람

7장. 갈등과 조절: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

8장. 갈등의 해결: 상위 레벨로 올라가기

9장. 자유와 조절

10장. 자신의 조절 본성과 함께 살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