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질환중 가장 흔한 증상은 불안증이다. 모든 정신질환 증상이 불안에서 생긴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학의 발달로 현재는 생물학적 접근이 정신과학의 큰 흐름을 이루고 있다고 할 수 있겠으나 저자가 정신과 전공의를 시작할 70년대 말 무렵에는 불안증상에 대한 의미를 역동적으로 해석해 보려는 시도가 주류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공황장애가 진단명으로 도입된 DSM-Ⅲ(1980)가 나온 이후 공황장애에의 생물학적 접근과 치료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할 수 있다. 생각보다는 많은 환자가 이로 인해 고통받고 있었으며 정확한 병명도 모른 채 신경성이라는 소견하에 이 병원 저 병원으로 전전하기도 하였다. 다행히 이제는 일반인과 임상의사들의 인식도 개선되고 있는 편이어서 공황장애의 조기진단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러나 진료실에서 이들 환자를 진료하다 보면 약에 대한 환자들의 막연한 두려움, 장기간 복용에 따른 약물 순응도, 약물 아닌 다른 치료방법에 대한 환자들의 요구 외에도 장기간의 치료기간과 잦은 재발은 공황장애의 치료에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목차


1. 공황장애의 임상적 측면

2. 진단과 감별진단

3. 역학과 유전

4. 동시이환장애와 자살

5. 약물치료

6. 인지행동치료

7. 노에피네프린

8. 세로토닌

9. 카페인

10. 유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