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로증후군의 개념은 너무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서 지금부터 10년 후에는 어떻게 바뀌게 될지 예측하기 어렵다. 이미 미국이나 영국, 호주에서는 만성피로증후군이라는 진단명을 제정하고 그에 따른 진단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기준을 만듦으로써 역학이나 치료방법의 연구에 공통 분모를 마련하고 적절한 치료방법을 찾아내고자 하는 것이다. 현재 각광을 받고 있는 원인적 모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면역 조절기능의 장애이며 다른 하나는 신경심리학적 장애로서 설명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모델들은 독자적인 것이라기보다는 각각의 요인들이 영향을 미쳐서 하나의 통합된 형태로 만성피로증후군을 형성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는 이런 여러 가지 요소의 연결점들을 충분히 찾아내지 못한 상태이다. 우리가 만성피로증후군의 중요성과 본질을 이해할 수 있으려면 정신보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러한 전문가들을 위해 이 책은 실용적인 최신 지견들을 수록하고 있다.



목차


1. 만성피로 상태의 역사적 개관 및 현대적 정의의 발달

2. 특발성 만성피로:우울증상 및 기능성 신체증상

3. 만성피로증후군과 정신과진단의 중복

4. 만성피로의 정신생물학:공통적 최종경로로서의 중추신경계

5. 만성피로증후군 환자의 신경 심리학적 평가

6. 만성피로증후군 환자의 정신과적 평가

7. 피로 및 만성피로증후군의 의학적 평가

8. 만성피로증후군의 정신치료적 조망

9. 만성피로증후군 환자에 대한 인지행동치료:이유

10. 만성피로증후군 환자에 대한 인지 행동치료:방법

11. 만성피로증후군에 대한 정신 약물학적 치료 원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