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정신과 의사를 비롯한 치료팀은 정신분열병 환자의 치료에서 너무나 오랫동안 가족을 소외시켜 왔다. 심지어 여러 가지 오래된 정신분열병의 이론은 가족을 정신분열병을 일으킨 주범으로 몰아붙이기도 했다. 또한 치료팀은 전문가 집단이고, 가족은 그렇지 않다는 이유로 무시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환자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은 가족이며, 누구보다 환자에 대해 헌신하고 또한 가장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 것도 가족이다. 그동안 가족은 환자의 발병에 자신이 관여했다는 죄책감을 가져왔으며, 치료 도중에도 혹시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필요한 자책도 가지고 있었다. 이에 대해 필자들은 가족은 단순히 환자의 보호자가 아니라,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치료자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역자가 바라고 싶은 것은, 환자를 도와주고 싶은 욕구는 있으나 방법을 모르고 있는 가족에게 부담 없이 읽어나가면서 작은 단계라도 시행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목차


1. 정신분열증에 대한 개

2. 진단과 증상

3. 투약

4. 재발의 초기 경고 징후

5. 지역사회 자원

6. 효과적인 대화 방법

7. 문제 해결

8. 스트레스 대처법

9. 가족 규칙의 확립

10. 지속적인 양성 증상고 음상 증상

11. 우울과 불안

12. 알코올과 마약 남용

13. 위기 상황의 방지 및 대응

14. 삶의 질의 향상

15. 형제의 중요성

16. 환자의 장래를 위한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