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열병의 원인과 치료에 있어 생물학적 측면이 점차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정신치료가 정신분열병 환자의 치료에 분명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명쾌하게 강조하고 있으며, 임상 현장에서 정신분열병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특수한 기법들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첫째, 망상, 환청, 그리고 관계사고와 같은 정신분열병의 핵심 증상들에 대한 다양한 이론 및 치료적 접근법들이 균형 있게 소개되어 있으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적 접근법이 달라야 함이 강조된다. 둘째, 탈개념화와 감각화의 개념이 강조된다. 원 저자에 의해 제안된 개념은 고통스러운 감정들을 회피하기 위해 이러한 감정들을 자각하게 하는 인지과정 자체를 파괴하고 발달과정에서 인지적 단계의 이전 수준인 감각화 단계로 퇴행이 일어난다는 것으로서 정신병적 증상의 형성 과정을 설명할 때 그동안 고전적으로 사용되어 왔던 부정, 투사, 분리, 융합 등과 같은 원시적인 방어 기제들과는 다른 새로운 내용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셋째, 손상된 현실감, 상징사용의 장애, 행동장애, 정신병적 전이 등을 보이는 정신분열병 환자에서는 전이나 역전이적 측면보다는 현실적인 대인관계가 중요함이 강조된다.



목차


-진단과 환자 실

-다른 기법들과 비교

-치료의 구조화

-정신분열병 환자의 심리적 치료

-특수 임상상황에서의 기법

-이론

-훈습